※주의 : 본 리뷰는 주관성이 들어가있습니다.
자폐증이란 뜻을 찾아보면 간단히 말해서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이해 등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보면 가끔씩 보통 사람들보다 뭔가 특출난 재능이 돋보이곤 합니다. 수학,과학에 천재성이 돋보인다거나 아니면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다거나 그런거 말이죠. 이번에 다룰 드라마 터치(Touch)에선 사람들간의 관계를 숫자를 통해 밝혀내 미래를 알아내는 자폐아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아이(아들)를 믿고 그 숫자를 로드맵으로 삼아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을 막아내는 한 평범한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자칭 11년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신 주인공. 5년만 더 있으면 달인 나가도 되겠다
터치는 2012년 1월 25일에 파일럿 방송으로 1화를 방영 한 뒤에 3월 25일 쯤 정식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파일럿 방송하기 전, 이미 터치는 '히어로즈'를 제작했던 팀 크링이 감독을 맡는다는 이야기와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24'의 잭 바우어 역을 맡은 키퍼 서덜랜드가 주역을 맡는다는 소식에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혹시 전작과 같이 또 초능력 배틀물이 아닐까 내심 우려를 하였으나 뚜껑을 열어봤더니 감성적인 휴먼(?)드라마였고 방송을 본 사람 대부분이 재밌게 봤다고 하였습니다.(여담 : 사실 저는 이 드라마가 시작했는지도 몰랐는데 프린지 시청 도중 광고에 키퍼 서덜랜드가 나오길래 '신작 출연인가!!' 라는 생각으로 뒤지다가 발견해서 보고 있습니다 -_-;;)
이젠 잭 바우어가 아니다. 그저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아버지일 뿐이다.
파일럿 방송을 보신 분들 중 좀 놀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전 작품에서 하루에 20명은 거뜬히 죽였던 '잭 바우어'가 이젠 그저 평범한 남자한테 한 대 맞고 꼬구라지니 이미 말 다 했죠. 제가 이 장면을 봤을땐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쩌다가 우리 잭 형이 이렇게 약해진거야? 하고 말이죠(.....) 워낙 전작의 임팩트가 강했던 이유인지 아마 시즌1 내내 이런 기분으로 감상할 것 같습니다.
휴대폰의 배열을 보았을 때, 아마 앵무조개를 표현하려고 한 것 같다. 앵무조개 모양도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주인공인 제이크는 미래를 볼 줄 아는 자폐아입니다. 그리고 말을 한 마디도 하지않고(오프닝에선 독백으로 말합니다) 항상 반복된 숫자만 적어나갑니다. 처음에 아버지 마틴은 제이크의 행동에 이해를 하지 못했고 그저 걱정스럽게 그를 돌보아줍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이크가 적은 숫자의 의미를 알아내고 마틴은 무엇이 일어날지 아무것도 모른채 숫자와 관련된 곳으로 갑니다.
커다란 빌딩들을 뒷배경으로 아무도 없는 묘지에 홀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장면이 참 인상깊어서 한 장 찰칵
드라마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부 연관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 연관성이 반전이라고 할만합니다. 그저 초반에 엑스트라로 등장했던 인물이 후반에 가서 비극을 막을 중요인물이 되어버리는 상상도 못한 요소같은거 말이죠. 막상 글로 보면 이거 순 억지가 아닌가 라는 의심이 들지만 영상을 보시면 이상하게 납득이 갑니다. 도데체 무엇때문일까 고민을 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제가 생각한 결론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저 직감대로 그 연관성을 이해하면 된다.' 입니다. 고민할 필요없이 그저 느낌대로 '아, 저 사람하고 이 사람 뭔가 사이가 있을거 같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1화부터 이렇게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주시면 어떻합니까.
1화를 본 뒤로 제가 느낀건 '이 드라마를 본게 참으로 다행이다'였습니다. 아직 덜 본 드라마가 산더미지만 이것만큼은 꼭 제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유는 아마 키퍼 서덜랜드 씨의 열연 + 심금을 울리는 부자간의 사랑 + 감동적인 스토리, 이 3가지가 어우러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점수를 내라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이 장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시즌 전부를 통틀어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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